정보처리기사란 있어도 메리트는 없는데 없으면 좀... 그렇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겸사겸사 CS 공부랑 학교 자격증 장학금 타 먹을 생각을 했다.
나는 4학년이라 졸업은 해야겠는데 2회차 시험은 공부를 별로 못 해서 3회를 노렸고
또 평일 풀타임 인턴 출근 때문에 시간 내기는 어려운데 아는 건 별로 없는 전공생이다.
정처기는 1년에 총 3회로, 1회가 가장 쉽고 3회가 가장 난해하니
시험 응시 예정인 분들은 꼭 1회에 붙길...
저도 알고 싶지 않았거든요
정보처리기사 실기 준비 방법
교재는 수제비 기본서와 파이널 모의고사 책을 이용했고, 강의는 듣지 않았다.
공부 기간은 총 4주인데, 벼락치기가 되는 사람이면 모를까 나는 여유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아서 그렇게 설정했다.
책은 무조건 제본을 추천한다.
수제비 기본서
2회차 때는 작년 시나공 PDF로 공부했다. (비추천!!!!)
SQLD 때도 첫 회차에 책 안 사고 PDF랑 인터넷 기출로 공부하다 멸망해 다음 회차 때 문제집 사고 합격했으면서...
시나공 퀵이지 책의 단점은 요약본이라는 거다. A, B, C로 중요도가 있는데 목차에서부터 C는 버려버리고 싶은 충동이 드는 구성이다.
프로그래밍 문제의 경우 자세한 해설이 필요한데(특히 상속 문제 등) 설명이 부족해 아쉬웠다.
수제비는 특히 프로그래밍 파트에서 과할 정도로 친절했다. 라인 하나하나 설명이 달려 있어 비전공자들에게 특히 좋을 것 같다.
예상문제, 기출문제 분량도 많아서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각 문제 아래에 직접적인 정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해설이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가리고 풀면 되지만 번거로워서 그냥 곁눈질했다. 이건 나중에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면 허수인지 드러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두음법칙이 굉장히 많이 적혀 있는데 잘 활용하면 좋다.
25년부터 수제비 교재가 완전히 리뉴얼된다고 한다.
이제는 출제되지 않는 서술형 문제를 빼고 최신 유형으로 바꾼다고 한다. 딱 저런 걸 원했는데... 강력 추천
수제비 카페 4주 스터디
6주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날짜를 못 보고 밀려버려서 깔끔하게 4주에 시작했다.
매일 나가야 하는 진도가 진도표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강제성이 부여돼서 좋았다.
인증글을 올리면 관리자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시는데 이게 또 많은 힘이 된다.
나는 출근과 병행했고 중간에 여행 등 일정이 있어서 공부는 했는데 인증글은 3일 정도에 한 번씩 몰아서 올리곤 했다.
스터디 인증글 양식에 새로 배운 내용,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적는 란이 있는데 이걸 적기 위해 책을 뒤적거리며 복습도 됐다.
50% 이상 인증글을 올리면 모의고사도 제공해 주는데 나는 시간이 없어 패스했다.
수제비 파이널 모의고사
다소 늦은 10/15에 시작했다. 심지어 11, 12단원은 못 보고 급하게 시작했다. (나중에 봤다)
모의고사에 있는 문제를 다 맞추겠다! 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떤 걸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답지가 분리형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다 풀지는 않고 한 20회...? 이내로 풀었다.
오답 정리, 암기할 시간까지 다 빼놓고는 시간 되는 대로 푸는 것 추천
스스로 세운 규칙이다.
- 프로그래밍, SQL 문제는 무조건 맞도록 했다. 다른 단원 문제는 암기가 어려워 맞추지 못하더라도, 전공자로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꼭 받고 가고자 했다.
- 1회차 분량씩 나누어져 있지만 신경쓰지 말고 쭉 풀어 나간다. 하나의 통짜 문제집으로 생각했다. 또한 점수에 연연하지 않았다. 어차피 파이널에서는 합격선을 못 넘는다.
- 지문을 보고 조금이라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체크해 둔다.
- 반면 전혀 모르는 문제일 경우 과감하게 넘어간다. 2번 시험준비를 했는데도 처음 보는 내용이라면 시험장에 가서도 생각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으니까…
- 답지를 보고 채점한다. 문제는 모르겠는데 정답을 보면 아는 용어일 경우 표시하고 암기하려고 노력한다.
- 기준을 세우거나(ex. 5회차마다) 나의 경우 퇴근해 집에 오면 그동안 틀렸던 내용들을 노션에 정리한다. 암기 내용일 경우 짬 시간에 자주 보려고 노력한다.
시험 전날(토요일)에는 교재 뒤에 있는 기출문제를 몰아 풀었다.
모의고사랑은 다르게 한 회차씩 나누어 점수를 의식했고, 터무니없는 것이어도 좋으니 뭐라도 적고자 했다.
(실제로 문제, 조건 등으로 답을 유추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 포기하지 말자)
20년도부터 23년도까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23년도를 안 풀었다가 이번 O, N 문제 틀렸다(...)
꼭 기출만큼은 다 보고 갈 것!! 가장 후회됐던 부분이었다.
기타
뉴비티 기출문제 문제은행 - 완전 새로운 CBT, iBT 문제풀이 시스템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짬 시간에 간단하게 풀기 좋다.
이외에도 수제비 데일리 문제, 흥달쌤 유튜브, 요약 블로그 등등 많이 있는데 시간 여유 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 후기
3회차 시험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문제들을 본 첫인상은 '너네 진짜 못됐다...' 였다.
try-catch, Object형, 신기술 등 문제집에서 못 본 문제들과 3중첩 서브쿼리, 이중 포인터 등...
결합도, 응집도, 정규형, 디자인패턴 세부 종류는 나오지도 않았고 코딩 문제 위주라 오히려 좋았다.
풀다 보니까 다 풀긴 풀었길래 조금은 안심했다.
가채점 결과 부분 점수 모두 제외하고 확실히 맞은 문제가 13문제니 아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2024 정보처리기사 실기 3회 난이도
투표 결과 출처: 수제비 카페, 2024년 정보처리기사 실기 3회 총평
수제비 카페 커뮤니티 투표 결과, 어려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3회라는 점을 감안해서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고, 개인적인 실수로 틀린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암기 문제는 무척 쉽게 나왔기 때문에 프로그래밍만 할 줄 안다면 합격선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문제는 교재보다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프로그래밍 위주로(어려운 문제 포함) 준비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2024 정보처리기사 실기 3회 문제와 분석
기억나는 중요한 문제들을 위주로 분석해보았다.
1번) 문자열과 객체를 .equals()로 비교하는 문제이다. 2023년 2회 기출에 동일한 유형으로 나왔다.
4번) LRU 알고리즘 부재 횟수를 세는 문제이다. 자주 나오는 유형이고 차근차근 세면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으므로 필수!
6번) 초기화는 한 번만 진행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static 변수는 전역 변수로 수정된 내용이 어디에서든 반영된다.
12번) 구조체와 화살표가 어려워 보여도,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n1이 n3을 가리키고, 또 n3이 n2를 가리킨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14번) type()로 변수의 자료형을 추론하는 문제이다. 정수형(int)와 실수형(float)는 엄연히 다른 자료형임을 기억해야 한다.
16번) try-catch-finally 예외처리 문제이다. NullPointerException()을 throw하면 그에 맞는 catch 문으로 이동하고, finally는 조건에 상관없이 반드시 실행된다.
18번)
자바에서 메서드 오버로딩은 컴파일 시점에 메서드를 결정하는 정적 바인딩을 사용한다.
제네릭 타입 T는 Container 객체 생성 시 (0)에 의해 Integer 타입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print() 메서드의 Printer.print(value)를 실행할 때, 컴파일러가 value를 Object 타입으로 인식한다.
value가 Object로 인식되는 이유는 T가 런타임에만 구체적인 타입(Integer)를 갖고, 컴파일 시에는 타입이 소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Object 타입을 매개변수로 갖는 메서드("B" + a)가 호출되면서 B0이 출력된다.
class Printer {
void print(Integer a) {
System.out.print("A" + a);
}
void print(Object a) {
System.out.print("B" + a);
}
void print(Number a) {
System.out.print("C" + a);
}
}
public class Gisafirst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new Container<>(0).print();
}
public static class Container {
T value;
public Container(T t) {
value = t;
}
public void print() {
new Printer().print(value);
}
}
}
소스코드 출처: 기사퍼스트, [24년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가답안
위의 공부 방법으로 진행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역시 중요한 문제만 풀겠다고 하면 안 되고 개념서 1회독은 필수인 듯 하다.
후기를 찾아봤을 때 파이널 문제집은 비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는 모의고사에서 어려운 건 다 쳐내고 양치기 식으로 잘 활용했어서 추천이다. 기출문제는 덤!!
다른 회차도 아니고 3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주 나오는 유형만 공부하기'는 안일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내용은 무지 많은데 달랑 20문제 출제되는 시험이니 빨리 끝내버리고 다른 거 하러 가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