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플랫폼에서 여러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꾸준히 활용하지는 못 했다.
어떤 글을 적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GitHub Pages같은 경우 마크다운으로 글 쓰기, 사진 넣기 등이 귀찮아 몇번 쓰고 말아버렸다.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동기부여하기 위해 개발 블로그를 하면 좋은 점과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강의를 들었는데 머릿속에 남는 게 없는 이유
단순히 강의를 듣고 코드를 따라 치는 것은 비효율적인 공부법이라고 한다.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적어 뇌에 자극이 가지 않으니 기억에도 남지 않고, 심지어 모두 이해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강의를 다 들었는데, 막상 혼자 개발하려고 하면 스스로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요약하기
- 나만의 말로 바꾸어 글 쓰기
-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 그림으로 도식화시키기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은 위의 4가지 내용을 모두 충족시킨다.
글을 쓰며 배운 내용을 요약하고, 나만의 말로 바꾸어 정리하는 것이 곧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그림을 사용해 도식화할 수도 있다.
개발자가 블로그를 하면 좋은 이유
- 깊이 있는 이해와 기억력 향상
배운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며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효과가 생긴다. - 자체 구현 능력의 향상
배운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함으로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능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이 생겨 성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 나만의 지식 창고 구축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함으로써, 알 것 같은 지식을 확실하게 아는 지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구글링하여 유용한 정보를 정제할 필요 없이, 나의 블로그 글을 참조하면 된다. - 전문성과 브랜드 가치 향상
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부에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셀프 브랜딩이 필수인 시대에서 개인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개발 블로그가 막막하다면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이 개발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도대체 개발 블로그에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어떤 기능을 구현할 때 내가 기록해 둔 글만 보고 구현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를 세우면 좋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일지라도 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것으로 변모된다.
처음 공부할 때는 모르는 게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정리한 글이 '알아듣기 쉬운 글'이 될 수 있다.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참고하며 비슷하게 적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되새기고 깊이 이해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나 자신이므로 완벽하지 않은 글을 써도 괜찮다!
블로그 글을 쓸 때 고려할 점
단순히 복사하여 붙여넣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말을 바꾸거나 요약해야 한다.
개념만을 정리한 글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그 개념을 활용해 본 경험기를 적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백준 문제와 그 문제에서 쓰인 알고리즘, 자료구조 개념들이 있다.
하나의 개념을 너무 깊게 파고들지 말자.
완벽한 글, 자세한 글을 작성하려고 열 가지를 공부하게 되고 시간은 한없이 흘러갈 수 있다.
블로그는 귀찮고 시간 낭비하는 일?
기록하는 일이 때로는 귀찮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생긴 모든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글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하루에 한 개의 개념이라도 정리해 두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는 내용 같아 기록하기 귀찮을 수도 있지만,
만약 지금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는다면 1년 뒤에는 내가 이 내용을 스스로 떠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꾸준히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